강원 동해시 남남동쪽 바다서 규모 2.5 지진…감지신고 20여건

강원 동해시 남남동쪽 4㎞ 해역에서 8일 오후 7시 51분 규모 2.5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7㎞로 추정됐다. 강원도에서의 계기 진도는 3이다. 계기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기상청 제공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10분까지 2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창문이 10초간 흔들렸다” “쾅하는 소리가 났다” “진동이 느껴진다” “폭탄이 떨어진 것 같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고 지역은 강원 동해시 부곡동, 망상동, 천곡동, 발한동 등 동해안 지역으로 파악됐다.

이날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57차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최대 규모는 1996년 12월 13일 규모 4.5 지진이다.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는 지난달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까지 포함해 총 29차례 지진이 연속해서 발생했으나, 이날 지진 진앙 남남동쪽 4㎞ 해역으로 두 지역은 직선거리로 50㎞쯤 떨어져 있다.

 

올해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선 규모 2.0 이상 지진이 38차례 발생했다. 33차례는 규모가 ‘2.0 이상 3.0 미만’이고 나머지 5차례는 ‘3.0 이상 4.0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