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와 감염병 등급 하향을 예고한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말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3521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2만1681명)보다 1840명 많은 숫자다. 누적 확진자 수는 3133만111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3일(2만193명)보다도 3328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만6380명)과 비교하면 7141명 늘었다.
지난 1월 28일(2만3591명) 이후 102일 만에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이기도 하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봄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 속에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 대비 수천 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46명→1만8752명→1만1801명→1만4742명→8164명→2만1681명→2만3521명으로, 일평균 1만697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3명,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2만3478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6725명, 서울 5621명, 인천 1393명, 경남 1112명, 부산 1023명, 충남 838명, 경북 818명, 전남 817명, 전북 795명, 광주 756명, 강원 730명, 충북 717명, 대전 703명, 대구 676명, 제주 322명, 울산 303명, 세종 158명, 검역 1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51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다.
전날 사망자는 23명으로 직전일보다 9명 많다.
일일 사망자가 2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3월 9일(20명) 이후 두 달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3만4571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정부는 오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와 감염병 등급 하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현재 7일인 확진자 격리를 5일 단축을 거치지 않고 바로 권고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