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안보 협력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방일 전후로도 유럽연합(EU), G7 국가 정상들과 연쇄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전쟁 등 글로벌 안보, 경제 이슈에 대응하며 외교 행보에 집중한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19∼21일 2박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를 방문한다”며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 대통령으로 역대 4번째다. 확대회의에서는 G7 초청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식량과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의장국이 제시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신흥 개발도상국 관련 정책에 대한 자유토론도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에는 공식 방한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9년 취임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미셸 상임의장이 한국을 찾는 건 처음으로,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EU 지도부와 갖는 첫 회담이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한 추가 지원, 재건 방안 논의와 북핵 문제, 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 문제 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전 오는 17일 서울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는 21일에는 G7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