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사면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청계천 산책에 나섰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복원해낸 그의 최대 치적이다.
이날 당시 사업에 함께했던 서울시 공무원 모임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회원들과 청계천을 방문한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정국과 관련해 “어려울 때니까 힘을 좀 모아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 방문배경에 대해 “청계천 복원하는 데 참여했던 공무원들이 매년 모인다고 그래서 초청해왔기에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왔다”라며 “이게 하나의 도시 재생인데, 단지 국내뿐 아니고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에 영향을 많이 줬고 그것도 되새겨보려고 왔다”고 전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 방문한 것에 대해 “나는 총선에 대해 관심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청계천 방문은 이 전 대통령이 사면 이후 공식적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세 번째 행사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천안함 묘역을 참배했고 지난 4월엔 MB정부당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지낸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파우스트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