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비만 걱정된다면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 이용하세요

수도권 초·중·고교 주변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건강 먹거리 코너 운영 매장’이 확대된다. 건강먹거리 코너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시중 제품보다 당류를 적게 사용한 식품 등을 구분·표시한 판매대를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부터 10월 말까지 ‘2023년도 건강 먹거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학교 주변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식약처는 올해는 학교 주변 이외 학원가, 도서관 등 초·중·고교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 주변 수도권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157곳으로 확대·실시한다. 

지난해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 시범사업에 대한 청소년 만족도는 ‘현행유지’ 45.2%, ‘확대’ 23.8%, ‘대폭확대’ 21.4% 등 90%가 넘었다. 식약처는 시범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간을 4개월서 6개월로 확대하고, 사업 참여 편의점에는 매장 입구 근처에 건강먹거리 코너 운영 매장임을 알리는 표지를 부착한다.

 

당을 적게 사용한 음료 등 품질인증제품 및 기준준용 제품과 과일, 샐러드 등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진열대에도 관련 표지물을 부착해 청소년·학부모가 쉽게 건강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청소년(만 6∼18세) 비만율은 2012년 10.2%에서 2021년 16.2%로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중·고교생 63.6%가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섭취하고 있고, 68.5%가 편의점에서 하루 1회 이상 간식을 구매한다는 건강·소비행태조사 결과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식생활 환경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