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 40시간 이상 ‘풀타임’으로 일한 청년층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과 국회입법조사처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월 청년층(15~29세) 풀타임 취업자는 363만565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의 375만4789명 대비 11만9137명 감소한 수치다.
청년층 풀타임 취업자는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감소세가 둔화됐으나, 4월부터 감소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풀타임 취업자는 주 40시간을 취업자 1명으로 보는 고용지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쓰는 통계 방식으로 20시간 일하면 0.5명, 80시간 일하면 2명으로 산출한다.
일하고 있는 사람을 집계하는 ‘머릿수 세기 방식’의 4월 청년층 취업자는 38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만7000명 줄었다. 4월 청년층 취업자 감소치(13만7000명)의 대부분이 풀타임 취업자 감소분(11만9137명)에 속하는 셈이다.
김 의원은 “고용 한파로 청년 취업자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고용의 질까지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는 ‘제발 좀 살려달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