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다음달 1일 개장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다음 달 1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완화하면서 본격적이 일상회복과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보돼 전국의 피서객들이 대거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피서객과 파라솔로 뒤덮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대비 운영계획을 확인·점검하기 위해 각 해수욕장 관할 구·군 및 유관기관 등과 ‘2023 해수욕장 운영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해수욕장 방문객 집중에 따른 각 해수욕장 관리기관(구·군)의 안전관리를 위해 △교통·치안 분야 △화장실·샤워장 등 시설 개선정비 △숙박·음식 및 파라솔·튜브 등 편의시설 대여 등 전반적인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살펴보고, 개장 및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해양수산부의 해수욕장 운영 및 평가계획을 반영해 각 해수욕장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만이 가진 해수욕장의 특색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레저·힐링·체험 등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을 목표로 △해양치유 프로그램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 △꿈의 낙조분수 공연 △광안리 엠(M)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부분 개장을 통해 먼저 문을 여는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송도·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이 7월 1일 본격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부산지역 해수욕장별 방문객 수는 △해운대 881만4000명 △광안리 420만8000명 △송도 363만5000명 △다대포 200만1000명 △송정 197만3000명 △일광 23만3000명 △임랑 14만3000명 등 총 2100만7000명에 이른다. 

 

유규원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 많은 피서객들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역 중심의 해수욕장 운영에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다변화하고, 국제 관광도시 부산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