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원대 배임 혐의로 수배된 KH그룹 배상윤 회장이 동남아시아에서 '황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
배 회장은 최근까지도 KH 총괄부회장 우모 씨 등의 도움을 받아 한국 음식을 공수받고 수행원의 수발을 받으며 호화 리조트와 골프장을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배 회장이 도피 전후로 계열사 자금 수백억 원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카지노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우씨와 수행원, 베트남 현지 법인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범인도피 및 상습도박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형사사법 질서를 교란한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하고 유사 범행을 막겠다"며 "배 회장도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