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은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위해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1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약 3주간 지자체와 연계해 봄철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를 위해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민지원은 구룡포읍 등 포항 소재 15개 지역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일일 약 900여 명의 장병이 투입된 가운데 8일간 총 7000여 명의 장병이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해병대는 내달 8일까지 7000여 명, 무적캠프 미해병대 장병들은 이달 26일까지 총 30여명이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이번 대민지원은 고령 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농번기 기간을 맞아 모내기 및 과수 적과(속아내기)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해병대는 이번 일손 돕기에 앞서 다양한 종류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 장병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최성태 일병(해병 1291기)은 "국민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해병대 일원으로서 뿌듯한 마음으로 지원에 임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해병대 장병들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해병대는 지난해 제9호 태풍 '힌남노'를 비롯 각종 재난 상황 시 피해복구 작전 및 매년 농번기 대민지원, 환경정화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상생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