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위 사진) 측이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진 성추행 및 갑질 의혹 보도에 부인했다.
이치카와 소속사는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치카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복수의 매니저에게 확인했는데, 현재 그런 사실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부터 일련의 사건에 대한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당국의 대응이 계속되고 있고, 그 요청에 당사는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엔노스케와 연관이 있는 여러 매니저를 인터뷰했으나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고 한다. 앞으로 당시 현장과 관련된 일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개인 사생활에 관한 문의는 언급을 자제하겠다. 언론사는 엔노스케의 자택과 친척에 대한 취재를 삼가달라”고 양해를 부탁했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 세븐’은 이치카와가 권력을 이용해 동성 배우와 스태프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치카와는 이날 오전 10시경 부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도쿄 경시청(경찰청)은 이치카와는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경찰은 집에서 이치카와가 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이들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