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관광지인 김광석길(중구)과 칠성가구거리(북구), 장기동 먹거리촌(달서구)이 ‘골목상권 활력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신청한 지역 골목상권 20곳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 3곳을 이같이 선정했다.
김광석길은 고 김광석 가수가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그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관광 명소다. 2019~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대표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칠성가구거리는 대구에서 두 번째로 큰 골목상권으로 칠성시장과 신천대로와 가깝다. 생활∙사무용 가구, 업소용∙중고 가구 등이 주요 품목이다. 원목 가구 제작, 목공 체험 행사를 운영하는 공방 ‘별별 상상 디자인센터’도 운영한다.
또한 장기동 먹거리촌은 남대구 나들목(IC)과 가깝고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한 용산네거리와 감천네거리 사이에 자연 형성한 맛집 골목이다. 친구와 연인, 직장 동료끼리 회식하기 좋은 장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대구시는 이들 골목상권에 △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 △상권 디자인 개발 △조명∙벽화∙안내판 등 시설 환경 개선 △B2C 영업(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거래) 기반 마련 등 최대 2억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하는 ‘골목 경제권 조성사업’ 2단계 사업의 하나다. 대구시는 ‘대구 골목상권 중장기 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고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골목 경제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지역 골목상권 총 120곳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발전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해 특색 있고 활력 넘치는 명품 골목상권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