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유해성 관련 질문에 "3중 수소는 인체에 들어가면 일주일, 열흘이면 배출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에 있는 3중 수소의 양은 우리나라 원전에서 나오는 3중 수소의 양보다 작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양을 30년에 걸쳐서 방류한다"는 것을 전제로 "일단 IAEA 조사 결과가 나오고, (한국) 시찰단이 돌아오면 정확하게 분석해서 문제점이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고 과학적 근거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중 수소가 세슘보다 2배 이상 위험하다는 그런 표현들은 과학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건 국민의 건강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유발해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ALPS는) 세슘, 플루토늄, 요오드 등 이런걸 걸러내지 못한다 그런다"고 묻자, 곧이어 "3중 수소 빼고는 체크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인식을 밝히면서, IAEA 조사 결과와 한국 시찰단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