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명함배포 강승규 수석, 총선준비했나… “생각할 겨를도 없다”

강 수석 “먼저 조화나 화환을 요청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주말마다 고향 충남 일대에 명함을 배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역시 강 수석을 두둔하며 “총선 출마같은 생각할 겨를도 없다”고 강 수석을 두둔했다.

 

24일 강 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해당 사안에 대해 “직능, 지역, 사회, 종교 등 많은 단체에서 기념식이나 다양한 행사를 할 때 시민사회수석에게 조화나 화환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것은 조치를 하고 있다. 화환이나 조화같은 경우 1개에 10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조기와 축기를 보냈다”고 했다.

 

앞서 SBS는 강 수석이 지난 3월부터 충남 홍성, 예산 등 지역 사찰과 공공기관 행사는 물론이고 체육대회, 결혼식장을 찾아 대통령실 직위 등이 적힌 명함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에는 홍성의 한 초등학교 동문회에 참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강 수석은 이밖에도 대통령실 봉황 문양의 깃발을 내걸고 지역주민들에게 보낸 국정 홍보 문자에서 예산 출신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국회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을 지낸 강 수석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으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수석은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총선 출마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