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증가세가 올해 1분기에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5.7%, 케이뱅크 23.9%, 토스뱅크 42.06%로 각각 집계됐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각 인터넷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 대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25.1%에서 1.2%포인트 낮아졌으며, 카카오뱅크는 전분기(25.4%) 대비 0.3%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토스뱅크는 전분기(40.37%)와 비교해 1.69%포인트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3사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40%를 넘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4월부터 5월 현재까지 약 두 달간 취급한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약 33% 수준으로 대출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 3조4774억원, 케이뱅크 2조622억원, 토스뱅크 3조1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1년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매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정해 공시하도록 했다. 각 사가 올해 말 목표치로 제시한 비중은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