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中 백색증 대왕판다 화제

온몸이 흰색… 2019년 4월 첫 포착
워룽자연보호구, 관찰 영상 공개

중국에서 2019년 처음 포착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백색증(알비노) 대왕판다(사진)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은 지난 4년간 백색증 판다를 추적하고 관찰한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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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증 판다가 홀로 눈밭을 걷거나 대나무를 먹는 모습, 짝짓기나 싸움을 하는 것 같은 행동 등이 포착됐다.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은 “5∼6세로 추정되는 해당 판다의 행동과 건강에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초기 모니터링의 제약으로 이 판다의 부모가 누구이며 어떤 색깔의 털을 가졌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백색증은 멜라닌 합성의 결핍으로 인해 눈,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말한다. 백색증 판다는 발톱을 포함해 온몸이 흰색이며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백색증 새끼 판다는 수컷과 암컷 판다가 모두 백색증일 경우에만 태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룽자연보호구는 2019년 4월 백색증 대왕판다의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보호구 내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에 1∼3세로 추정되는 대왕판다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워룽자연보호구는 백색증 판다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후 특별 연구팀을 구성해 해당 판다의 동선 추적에 나섰고 마침내 백색증 대왕판다의 선명한 활동 영상을 포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