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 앞세워 12년만에 다시 1위 등극하나?

"주류업계 경쟁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 더 다양한 맥주 선택할 수 있어"
오비맥주 카스(왼쪽)와 하이트진로 켈리(오른쪽). 각 사 제공

국내 맥주 시장에서 '10년 주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0년 주기설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11년까지 맥주 시장 1위를 지켰던 하이트진로가 2012년 오비맥주에 자리를 내준 후, 10년마다 1위 업체가 바뀌는다는 설.

 

실제 최근 하이트진로가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며 10년 주기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켈리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 점유율을 12년 만에 1위로 끌어올렸다.

 

오비맥주는 여전히 국내 맥주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하이트진로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와 테라를 앞세워 맥주 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하반기쯤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를 새롭게 단장할 예정. 클라우드는 맥아 100%를 사용한 올몰트 맥주로, 하이트진로의 켈리와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점유율 1%를 반등하기 위한 주류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수록 더 다양한 맥주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