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학습자 위한 ‘방과후 돌봄’ 전주에 문 열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계선 지능 아동(느린 학습자)의 방과 후 돌봄을 위한 공간이 전북 전주에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30일 경계선 지능에 있는 아동의 초등 돌봄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를 금암동 전주YMCA 건물에 개소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지능지수(IQ)가 71~84 사이로 지적장애에 해당하진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소속한 집단에 적응하지 못해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의미한다.

 

이들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는 180㎡ 규모의 공간에 돌봄과 학습공간, 미술·모래·심리 치료시설, 조리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향후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독서지도와 놀이 활동,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시는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전국 최초로 개소함에 따라 돌봄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큰 경계선 지능 아동의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운영을 맡은 전주YMCA 이광기 이사장은 “느린 학습자를 위한 센터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 초등아동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