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급성장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5월30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23조원)를 넘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9% 상승한 40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직후 7% 이상 급등해 419달러까지 찍으며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 오후까지 1조달러 선을 유지하던 엔비디아 시총은 주당 404.86달러 이상으로 마감돼야 1조달러 클럽에 남을 수 있었지만 401.11달러에 마감해 시총 9900억달러대로 장을 마쳤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시총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등 4개사뿐이다. 미국 이외까지 범위를 넓혀도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만이 시총 1조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과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21년 각각 1조달러 선을 넘었다가 주가 하락으로 다시 내려간 상태다. 이날 종가 기준 메타플랫폼의 시총은 6728억달러, 테슬라는 6376억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