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가격 인상… ‘김희애 가방’ 1000만원 넘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도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퓌신MM의 가격이 이날부로 984만원에서 1055만원으로 7.2% 인상됐다.

 

서울시내 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 가방은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들고 나와 일명 ‘김희애 백’으로 유명세를 탔다.

 

카퓌신BB는 863만원에서 890만원으로 3.1%, 카퓌신 미니는 812만원에서 878만원으로 8.1% 각각 올랐다.

 

이밖에 알마PM는 250만원→266만원(6.4%↑), 클루니BB는 307만원→322만원(4.9%↑), 마들렌BB는 363만원→371만원(2.2%↑)으로 가격이 뛰었다.

 

루이비통은 2021년 국내에서 다섯 번이나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두 차례 인상했다.

 

이로써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3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달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렸고, 에르메스 역시 해가 바뀐 직후인 지난 1월 초 의류와 가방, 신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0%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