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만에 2600선 회복… 환율은 1300원 대로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26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이다. 환율은 미국 디폴트 위험 해소 소식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32.19p(1.25%) 오른 2,601.36로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9원 내린 1,305.7원으로, 코스닥은 전장보다 4.28p(0.50%) 오른 868.06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2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 보다 32.19포인트(1.25%) 오른 2601.3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60포인트(0.92%) 오른 2582.41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운 끝에 장 막판 2600선을 넘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9일(2625.44)이후 1년여만이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3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외국인은 반도체관련주에 대한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1300원(1.83%)오른 7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8%)과 SK하이닉스(0%)을 제외한 8개 종목이 모두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0.5%오른 868.06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원화강세 현상이 도드라지며 1300원대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9원 내린 1305.7원에 마감했다. 9.6원 내린 1312.0원으로 출발한 후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 환율 하락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마무리 되면서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2%로 전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하락한 103.4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