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출신의 이의리(21)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한국 프로야구 KIA에 입단했다. ‘포스트 양현종’으로 주목받은 그는 첫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19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면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엔 29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
이제 3년 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시즌 퐁당퐁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삼진 4위(68개)에 빛나는 괴력을 선보이면서도 9이닝당 볼넷 최다 1위(7.48개, 40이닝 이상 기준)로 흔들리기도 한다. 이런 KIA의 ‘좌완 영건’ 이의리가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호랑이 군단의 구세주 역할을 해냈다.
KIA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주말 2연패를 설욕하면서 ‘스윕’을 면한 6위 KIA는 5위 두산에 1게임 차이가 되면서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만들었다. 3위 롯데는 2위 LG와 승차가 1.5게임 차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