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속가능한 ESG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네트워킹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ESG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2023’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가 4~5일 양일간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한동대 등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ESG 특강과 멘토링, ESG 창업 캠프와 컨퍼런스를 비롯 ‘영일만 스타트업데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스타트업기업, 글로벌 투자자, 대학생 등이 찾아 글로벌 소통의 장을 펼쳤다.
이와 관련, 5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진행된 세계 시민 라이브 토크를 통해 유중근 UNAI KOREA 이사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션 승일희망재단 대표는 포항을 건강한 세계 시민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의견을 제시해 참석자들로 부터 공감대를 형성했다.
ESG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영일만(0110000) 스타트업데이’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가 같은 날 열려 관심을 모았다.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자 아시아 대표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디렉터 등이 참여해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포브스 선정 30대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 중 한 명인 주노카본 하리네어 대표의 오프닝 발표를 시작으로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문화를 개척해나가는 임정택(히즈빈스) 대표의 키노트 연설 등이 진행됐다.
또한 여러 장벽을 뛰어넘고 험난한 창업의 길을 택한 임성원(임프리메드), 이학(더닷츠) 대표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패널, 좀 더 살 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한 길에 정진한 김형수(트리플래닛), 정유석(NIBC), 지현근(다나그린) 대표 등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리더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 플랫폼 아워크라우드 대표 데니스 반을 비롯 이스라엘 창업 펀딩 기업 파이펠비즈 대표이자 히브리대학교 국제 MBA 교수인 마이클 미즈라히가 참여해 ‘이스라엘은 어떻게 세계의 혁신을 리드하는가’를 주제로 이스라엘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앞서 4일 한동대에서 이스라엘과 실리콘밸리, 싱가포르에서 참석한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글로벌 연사들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특강 및 멘토링이 열렸다.
이와 함께 포항의 매력적인 바다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기면 신창리 창바우마을에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 간 경험과 고충을 공유하는 자리인 스타트업 캠프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세계 시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대와 소통의 장이자 혁신적인 ESG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축제의 장이 포항에서 열려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람과 환경, 사회를 모두 포용하고 우리 삶에 더 큰 희망을 가져올 ESG 가치 실현을 위해 ESG 글로벌 혁신도시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포항은 우리나라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ESG 전인적 세계 시민 도시’를 선포한 도시”라며 “이곳에서 논의되는 많은 이야기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ESG라는 사회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훌륭한 협력자와 투자자를 만나 성공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포항시가 2021년 11월 ESG 가치 실현 모델 도시로의 도약의 첫 신호탄인 ‘세계 시민 도시 ESG 포항 선포식’ 이후 ESG 실천 방향에 대한 담론을 모으고자 UNAI KOREA(유엔아카데믹임팩트 코리아), 한동대학교와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