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승선할 여성 장교 2명이 선발됐다. 이들이 예상대로 내년에 잠수함에 승선하게 된다면 1993년 첫 잠수함 장보고함(1200t급) 취역 후 31년 만에 잠수함에서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게 되는 것이다.
8일 해군에 따르면 두 장교는 해군사관학교 출신 대위로, 그중 한 명은 미 해군사관학교 ‘아나폴리스’에서 위탁교육을 수료했다. 해당 대위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이후 아나폴리스 위탁 교육과정에 선발되어 미국에서 생도 생활을 마치고 학위를 받았다.
해군은 도산안창호함에 승선할 여성 부사관들도 이달 말까지 선발할 계획이다. 해군 관계자는 “부사관 선발 인원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지원자 수를 고려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