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김건희 여사, ‘광주비엔날레’ 관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비엔날레 전시관을 방문해 작품을 둘러봤다. 지난달 김 여사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후 두 번째 지역행보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찾아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를 만져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날 오후 1시쯤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입구에 도착한 김 여사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안내를 받고 2관에 입장했다. 김 여사가 엄정순 작가 ‘코없는 코끼리’ 작품에 관심을 보이자 강 시장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후 임수영 광주비에날레 보조큐레이터가 엄 작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임 큐레이터는 “엄 작가는 10년 넘게 한반도에 들어온 코끼리의 역사와 행보를 추적해 온 작업을 진행해 왔디”며 “관람객들이 코끼를 만져보고 어떤 코끼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지 느낄 수가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큐레이터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원래 코가 이쪽에 있는 거잖아요?”고 질문을 했다. 김 여사는 또 코가 있어야 할 부분을 만져보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작품 앞 바닥에 ‘이 작품들은 촉감을 느낄 정도로 만져도 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찾아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76-3'을 관람한 뒤 벽면 드로잉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관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5관으로 입장했다. 김 여사는 유마 타루 작가의 ‘천과 같은 혀’ 작품 앞으로 이동했다. 이 작품은 천정에 매달려 있다. 김 여사는 작품을 보면서 강 시장과 손짓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김 여사는 비엔날레 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강 시장은 지난 3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김 여사를 초청했지만 여러 여건상 이날 방문과 관람을 했다.

 

이날 김 여사의 작품 관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 주기환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노영복 조선대 명예교수, 전우진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교수 등이 함께 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미술관, 예술공간의 집 등 5개 전시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