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9)와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31)가 학교폭력 경험을 담담히 나눴다.
17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곽튜브와 찐따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기안84가 곽튜브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는데, 대화 중 상대 팔에 난 ‘트러블’을 보고 기안84가 걱정을 표했다.
곽튜브는 “모공 확장증인데 유전”이라면서 “어렸을 때 (모공 확장증 탓에) 더럽다고 (친구들이) 놀려서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맞았던 이유가 ‘귀엽다’, ‘넌 왜 이렇게 때리고 싶냐’였다”며 “(학폭 가해자들이) 컴퍼스를 들고 와 등 뒤에 찍었는데 (그 이유가 사람 등에) 찍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였고, 자기들끼리 몰려와 (등에 컴퍼스를 찍고는) 제가 아파하면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나는 중1 때 괴롭힘을 당했다”며 “중2까지 초등학생 체구였고 사립 초등학교를 나와 내가 부자인 줄 알고 더 괴롭힌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키가 중3부터 계속 자라더니 180㎝까지 컸다”며 “트라우마가 있어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집까지 버스를 안 타고 뛰어다녔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학폭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곽튜브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아울러 “학폭 당했다고 얘기하는 게 한국에서는 창피한 일”이라며 “학폭 당했다고 하면 당한 사람에게서 원인을 찾는데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