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풍덩’ 새콤한 과일 담아 초여름 입맛 돋군다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더운 여름이 다가오자 식품외식업계는 새콤달콤한 과일을 담은 신메뉴 출시에 한창이다.

 

흔히 여름에는 높은 기온 등으로 세포 대사의 기능이 하락하면서 입맛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시원하고 새콤한 매력의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식품외식업계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시원하고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 함유된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여름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초여름부터 시원한 면 요리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지난 5월 차가운 면 요리 △제주청귤 냉우동 △에비텐 비빔우동 2종을 선보였다. 상큼한 제주산 청귤이 들어간 ‘제주청귤 냉우동’은 새콤한 맛이 일품인 냉소바 육수에 고소한 새우튀김을 얹어 더운 날씨에 상큼한 매력으로 입맛을 돋워준다.

 

이와 함께 출시된 ‘에비텐 비빔우동’은 일본식 냉우동에 착안해 개발한 메뉴로, 달콤 짭짤한 맛의 쯔유 소스에 우동 면발을 비벼서 바삭한 튀김 토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메뉴 2종은 스쿨푸드 딜리버리 직영점에서 판매하며, 추후 가맹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여름에 치열한 비빔면 시장도 과일이 함유된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삼양식품의 ‘4과비빔면’은 액상스프에 사과, 매실, 배, 파인애플을 함유했다. 태양초 고추장 베이스에 4가지 과일을 넣고 숙성해 과일 본연의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은 ‘4과비빔면’에 과일 일러스트를 넣어 시원하고 상큼한 매력을 부각했으며, 탱글탱글한 식감의 얇은 면발을 적용해 액상스프와 잘 어우러지도록 조합했다. 이 외에도 삼양식품은 여름 시즌 제품인 ‘열무비빔면’ 생산을 시작하면서 여름철 비빔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음료업계도 분주하다. 더본코리아는 맥주 제조사 스퀴즈 맥주와 손잡고 농가 상생의 일환으로 지역특산물의 과일을 활용한 캔맥주 2종을 출시했다. ‘애플리어 캔맥주’는 예산의 지역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해 제조한 것이 특징이며, 과일 본연의 풍부한 아로마로 풍성한 탄산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제주 감귤을 활용한 ‘감귤오름 캔맥주’는 100% 제주감귤농축액을 함유해 감귤 본연의 향미를 경험할 수 있으며, 에일맥주 특유의 풍부한 시트러스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캔맥주 2종은 일부 CU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던킨은 동원 F&B의 스테디셀러 ‘쿨피스’와 협업한 ‘쿨피스 자두 쿨라타’와 사과와 파인애플을 갈아 넣은 ‘애플 파인 쿨라타’ 2종을 6월의 이달의 음료로 선정했다. 신제품은 본격적인 더위에 앞서 시원한 매력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과와인 전문기업 ㈜한국애플리즈(대표 한임섭)가 경북 의성 사과 원료로 숙성시킨 사과와인 증류주 ‘비긴나인틴(Be:gin19)’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 ‘비긴나인틴’은 한국애플리즈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전통주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 마니아를 위해 원료부터 향, 풍미까지 차별화를 꾀했다. 인공감미 없는 100% 국내산 사과 증류 원액과 사과 농축액 등을 원재료로 사용했으며, 전통 옹기에서 숙성시켜 달콤한 사과향과 전통주 특유의 깊은 맛까지 담아냈다. 알코올 도수 19%로, 전통주는 고도수라는 편견도 낮췄다. ‘비긴나인틴’은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더운 여름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는 소비자들의 떨어진 입맛을 돋워줄 새콤한 매력의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여름에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 만큼,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