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격형 상륙부대 ‘수륙기동단’ 확대·동중국해 상시 전개

美해병대 본떠 만든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
동중국해, 영토 분쟁중인 ‘센카쿠 열도’ 있어
민감한 지역에 상시 전개 시 긴장 고조 우려

일본이 미국 해병대를 본떠 만든 육상자위대 산하 수륙기동단을 내년 봄 확대 개편해 동중국해에 상시 전개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현재 2400명 규모인 수륙기동단을 내년 3월 3000명 규모로 강화한다.

 

방위성은 인원이 확충된 뒤에는 수륙기동단을 3개 조로 운영해 600명가량은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도록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해병대로 불리는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이 AAV7 수륙양용 장갑차 상륙 훈련을 하고 있다. 수륙기동단 페이스북 캡처

수륙기동단은 2018년 3월에 발족했으며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의 아이노우라 주둔지를 거점으로 하고 있다.

 

특히 방위성은 이번에 인원이 확충되면 유사시에 대응하는 부대를 상시 전개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장소로 중국군이 활동을 강화하는 동중국해 등을 상정하고 있다.

 

동중국해는 일본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있는 곳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센카쿠 열도에 동시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이 공격형 상륙부대 성격의 수륙기동단을 민감한 지역에서 상시 전개할 경우 중국과의 긴장 고조가 우려된다.

 

한 군사평론가는 “수륙기동단을 상시 전개하면 중국과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헌법에 기초한 일본의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 원칙과도 충돌된다”고 지적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