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출산 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MZ(1980년대 초∼2000년대초 출생)세대에 저출산 극복대책을 묻는다.
무역협회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MZ 세대가 지향하는 저출산 극복 대책 논문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 MZ로는 1980년~2004년생으로 한정했다.
결혼과 출산의 당사자인 MZ 세대가 향후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를 쥐고 있다는 인식 아래 경제 단체 최초로 저출산 논문 경진 대회를 추진하는 것이다. 그간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공모전, 사례 발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으나, 인구 문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경제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저출산 극복 대책, 교제 활성화 대책에 대한 15페이지 내외의 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논문은 1차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8월 말 개최되는 경진대회에서 최종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상금 300만원), 우수상(상금 200만원), 장려상(상금 100만원), 입선 3팀(각 50만원) 등 6팀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고, 선착순 100명의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10만원 상당)이 별도로 지원된다.
경진대회의 구체적인 일정, 접수 방법 등 관련된 사항은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관의 노력에서 미래의 주인공인 MZ 세대들은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결혼과 출산의 당사자인 MZ 세대들이 인구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MZ 세대가 바라보는 저출산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스스로 인구 문제 해결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MZ 세대의 생각을 살펴보고 그들의 생각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