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다의 해양 쓰레기 중 절반 이상이 밧줄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포항과 강화도였는데 해변 100m당 30개 이상의 쓰레기가 나왔다.
25일 한국해양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에 발표한 ‘2009∼2021년 한국 해안선 조사에 기초한 해양 쓰레기 분석 및 전망’ 논문에 따르면 밧줄 쓰레기가 해변 100m당 44.13개 발견됐다. 이는 최근 13년간 발생한 해양 쓰레기 중 51.9%로 가장 많다. 이외에도 비닐 33.32개(39.2%), 낚시용품 2.96개(3.5%), 그물 2.6개(3.1%), 통발 1.62개(1.9%), 풍선 0.32개(0.4%) 등의 순으로 해양 쓰레기가 발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름(6∼8월)에 쓰레기가 가장 많았고 겨울(12∼2월)에 가장 적었다. 해역별로는 남해, 지역별로는 포항과 강화도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나왔다. 포항과 강화도에선 해양 쓰레기가 100m당 30개 이상씩 확인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남해에서 해양 쓰레기가 가장 많이 나온 이유로 많은 어선과 관광객, 복잡한 해안선 등을 꼽았다.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배출하는 쓰레기가 남해에 쌓이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