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 안에 청라·검단, 루원시티 등 3개의 신도시가 마련됐습니다. 이런 남다름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향후 모습에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강범석(사진) 인천 서구청장은 28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관내 여러 곳의 개발이 이어지며 앞으로도 기회 요인들이 넘쳐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전 가능성의 자신감에 ‘60만 인구 돌파’ 기록이 자리한다. 당장 전국에서 인구절벽으로 인한 지방소멸이 이슈화되는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 10만명 계획인구를 훌쩍 넘긴 청라지구, 검단에는 대규모 입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루원시티의 경우 행정복합타운 조성이 본격화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청라에는 기쁜 소식이 속속 들려온다고 강 구청장은 전했다. 그는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숙원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이 한데 어우러진 ‘스타필드 청라’가 2027년 들어선다”면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자 콘텐츠로 ‘진짜 큰 게 오겠구나’란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국제도시란 명성에 걸맞은 핵심 인프라가 채워지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연간 2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생산유발 효과 3조6000억원, 부가가치 창출은 1조4000억원으로 예측됐다. 지역민 우선채용을 통한 직간접 고용 인원도 3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몹시 기다려온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는 첫 삽을 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데다 매장 역시 국내 최초 미국 표준형인 지상 1개층 단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0년 넘게 표류해온 청라시티타워도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는 강 구청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 주체로 직접 시공사를 선정해 짓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관리·운영하는 역할이 각기 주어졌다”면서 “길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나 싶다.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높이는 기존 448m를 유지해 국내 최고층 전망대로 건립된다.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도 주력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을 가장 큰 관심사로 꼽았다. ‘60만 서구’를 시원하게 뻥 뚫어줄 현안이 드디어 물꼬를 텄다고 판단했다. 강 구청장은 “지난달 경기 김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조속히 진행키로 약속했다. 일정에 속도가 붙는 한편 현지 주민들이 우려했던 건설폐기물처리장은 관내 영향권 밖으로 위치하도록 해 소기 목적을 이뤘다”고 말했다.
올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서구’ 프로젝트를 역점적으로 펼친다. 관련 사망자는 2021년 24명에서 지난해 17명으로 줄었다. 이를 한 자릿수로 낮추는 게 최종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