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쪼개기 후원 의혹’…공수처, 선관위 압수수색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쪼개기 후원'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부장검사 김명석)는 지난달 말 태 의원의 정치후원금 회계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를 압수수색했다. 최근에는 태 의원실 회계책임자인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태 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해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한 기초의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이른바 ‘쪼개기 수법’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8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태 의원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에 태 위원은 “시·구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 않으며 시·구의원들도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며 “공천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저는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