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올해 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반대 결의를 채택했다고 후쿠시마현 지역 신문인 후쿠시마민보가 1일 보도했다.
연합회는 지난달 30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수산회관에서 약 3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는 특별결의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연합회가 방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특별결의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연합회는 결의문에서 “장래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며 “풍평피해(風評被害: 소문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현상)를 절대 일으키지 않는다는 안전성의 담보를 도모해 정부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처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오는 4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IAEA가 최종 보고서에서 우려할 만한 지적을 제기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