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겉으로는 국민건강으로 포장돼 있지만 실제로 이들이 바라는 것은 ‘리멤버 광우병’”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펜앤드마이크 유튜브 방송에 나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선동·괴담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은 2020년 10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일본 주권적인 영토 내에서 이뤄진 사항”이라고 했고,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도 2021년 4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저희가 굳이 반대할 것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어게인 광우병’은) 절대 안 될 것”이라며 “광우병 당시에는 여당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고, 국민들이 민주당의 실체를 잘 알지 못할 때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이후 사드 괴담 등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퍼트렸단 걸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일부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진 부분에 대해 인정해야 하고, 우리 (국민의힘)은 더 조곤조곤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최근 논란이 됐던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 문자를 “민주당 의원들이 스스로도 괴담이라고 생각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우리 당이나 나에게 이익이 된다고 하더라도 절대 국민 불안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 본다”면서 “국민들에게 이렇게 불안을 조성하면서 본인들은 일본 여행 갈 생각을 하고 있다. ‘일본에 가서 국회부의장도 물을 마시고 해산물을 먹을 정도로 불안감이 없구나’ 생각하시면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그는 “IAEA에서 국민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나쁜 결과가 나온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허용하겠나”라며 “윤 대통령은 절대 하지 않는다.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면 앞장서서 반대할 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