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우영’ 정우영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옛 스승이 있는 팀에 등 번호 10번을 받아 주요 전력이 될 전망이다.
슈투트가르트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이적료는 300만유로(약 42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바이에른 뮌헨 2군 팀에서 정우영을 지도했던 슈투트가르트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이적을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우영은 구단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는 좋은 팀이다. 나한테는 적절한 이적인 것 같다”며 “이미 몇 번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한 적이 있어 홈 경기장의 분위기가 좋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했다. 파비안 불게무트 슈투트가르트 스포츠 디렉터도 “정우영의 기술은 우리의 공격을 다채롭게 해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정우영은 나이가 어린데도 분데스리가에서경험이 상당하다”고 소개했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올린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 대부분 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 들어 뛴 정규리그 26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게 4번뿐일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이적을 타진했고,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를 16위로 마쳐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부 3위 팀인 함부르크를 꺾고 1부 잔류에 성공한 팀이다.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주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