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붓다 그쳤다 ‘도깨비 장마’에… 경북 비 피해 속출

이틀간 45건 비 피해 접수
30∼80㎜ 비 더 내려

퍼붓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폭우로 경북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강한 비로 정전이 되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등 아찔한 사고도 잇따랐다.

 

1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호우와 관련한 비 피해는 모두 45건 접수됐다.

 

11일 오후 상주시 복룡동의 지하차도가 침수된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전날 오후 7시25분쯤 포항시 호미곶면에서 낙뢰로 753가구에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가 50여분 만에 복구됐다. 이보다 앞선 전날 오후 3시쯤에는 의성군 의성읍에서 상가 9곳이 낙뢰로 정전됐다가 15분 만에 복구됐다. 전날 오후 3시30분쯤에는 상주시 무양동의 주택 앞 도로가 침수돼 구조대가 30t의 물을 배수했다.

 

이날 오전 6시쯤에는 안동시 신세동의 산비탈에서 토사가 유출돼 안전조치 했다. 이 밖에도 이틀 동안 경북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쓰러지고 시설물이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 오후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상주는 이날 오전 8시1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