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대구시 군위군에 호텔·리조트·레저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복합휴양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 달 중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의뢰해 관련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다. 총 200만㎡ 규모 복합휴양 관광단지에는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골프장 등 레저시설과 호텔,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공항도시에 대비한 국제적인 규모의 관광 휴양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공모를 통한 민간 참여자 선정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공시행자가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할 예정이다.
기본구상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행정안전부의 출자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2026년 민간 참여자 선정 등을 추진한다. 이어 2030년 연수시설을 포함한 도시개발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 개발이익으로 ‘대구 공무원 연수시설’을 군위군에 건립한다. 이는 2020년 대구·경북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서 군위군에 약속한 사업이다.
대구시를 비롯해 구와 군 공무원 약 1만4000명의 교육과 복지를 담당하는 연수시설 건립으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 연수시설을 포함한 복합휴양단지 조성 사업은 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군위가 대구의 새로운 관광·휴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