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천안시복지재단·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해비타트·천안시자원봉사센터·달빛사랑봉사단·기업인·시민후원자들과 손잡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가정에 5번째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천안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천안시복지재단, 동남구 성남면 지역 기업인들의 후원을 재원으로 한국해비타트충남세종지회,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달빛사랑봉사단 등과 함께 성남면의 6세 어린이 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 ‘꿈자람하우스 5호’를 선물했다고 17일 밝혔다.
새집은 천안시가 2021년부터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사각지대 아동가구를 발굴해 주거 개보수를 지원하는 ‘꿈자람하우스’ 사업을 통해 지어졌다. 이번이 다섯번째다. 천안시는 앞선 15일 꿈자람하우스 5호가 지어진 성남면 신덕리에서 입주식을 개최하고 새롭게 입주한 가정을 축하했다.
꿈자람 하우스 5호를 선물 받은 성남면 거주 유치원생인은 한파에 취약하고 창문도 낡은 옛날 흙집에 살고 있었다. 화장실은 재래식으로 집 외부에 위치해 아동이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요강을 놓고 사용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창고 지붕은 내려앉고, 외부 담벼락은 갈라져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로웠다. 어린이의 아버지는 신용불량자에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데다 어머니는 심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가정이다.
사연을 접한 성남면 행정복지센터는 꿈자람 하우스 대상자로 이 가정을 추천했다. 천안시와 사회단체들은 민관협력으로 아동에게 안전한 집을 선물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후원회, 천안시복지재단, 연이재한의원, (사)천안시기업인협의회, 할머니학화호도과자터미널본점, 천안시어린이집연합회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성남면 지역 기업인들도 후원에 참여햇다. 호진기업 김세곤 대표 500만원, 웅비기계 진수곤 대표 200만원, 삼우전장 안태홍 대표와 성남면발전후원기금 운영위원회에서 각각 100만원을 천안시복지재단을 통해 후원했다.
한국해비타트와 달빛사랑봉사단, 오성라이온스클럽 등은 주거 공간 전반에 대한 단열작업과 리모델링, 아동 공부방 조성, 실내 욕실 내 양변기 설치 등 공사를 자원봉사로 진행했다.
입주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김승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장, 윤학희 한국해비타트충남세종지회 이사장, 정지표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 유명석 달빛사랑봉사단장, 오선희 천안시자원봉사센터장, 김희정 천안시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장, 김영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후원회장이 참석했다.
‘꿈자람하우스’ 사업은 천안시가 2020년 11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달빛사랑봉사단과 협약을 체결하며 추진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국해비타트와 천안시복지재단, 천안시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도 힘을 모아 2021년부터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사각지대 아동가구를 발굴해 주거 개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 천안시 아동 주거권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업무협약식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노후 흙집으로 벽과 외벽이 붕괴될 위험이 높은 중2, 중3 조손가정에 꿈자람하우스 1호를 신축했다. 2022년에는 노후 건물로 단열 기능이 없고 벌레와 쥐가 나오는 등 아동 위생 환경이 열악한 한부모·다문화가정(초4, 초5, 중2)을 비롯해 노후 아파트로 내부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한부모가정(초4, 중2)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원했다.
올해 초에는 지붕공사, 도배, 장판교체, 욕실 리모델링이 필요한 한부모 조손가정인(초4, 초6) 꿈자람하우스 4호 개보수를 완료했다. 천안시 등은 이번에 입주한 5호 외에 현재 6·7·8 등 3채의 꿈자람 하우스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겨울이 오기 전 사업을 완료해 입주시킬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민관이 힘을 모아 탄생한 다섯 번째 꿈자람하우스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협력 기관들과 후원자들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쾌적하고 안정된 5호 하우스에서 우리 아동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주거뿐만 아니라 아동의 안전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