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김건희 여사 ‘명품쇼핑’ 논란에 “현지 보도, 가십성. 산 건 없다”

김 최고위원,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서…“자연스러운 일”
“야당 정치 공세와 결 안 맞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찾았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 "현지에 가게 되면 현지에 있는 상황들을 쭉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현지 매체에서 나왔던 보도를 통해 촉발이 된 건데 아마 가십성 성격의 내용이 짙었던 것 같다"며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여사가 이렇게 편집숍을 방문했다, 그만큼 그 편집숍에 대한 관심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끌어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로 이 언론 (보도 내용)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김 여사가 뭔가 쇼핑을 위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많은 정치공세가 쏟아졌다"며 "그런데 실제로 이 공간에서 물건을 산 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다음 날 대표단이 와서 사갔던 것도 거기 있는 직원 1명이 본인 넥타이를 하나 사갔던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초창기에 있었던 많은 정치 공세, 의혹 보도랑은 또 내용들의 결이 맞지 않다"며 "보도는 지난주 후반에 나온 건데 이 일이 있었던 건 지난주 화요일인 11일로 대한민국 수해랑은 거리가 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들을, 현재 우리가 집중해야 되는 것은 수해 복구도 마찬가지이고 또 여전히 비가 많이 올 수 있는 상황에서의 앞으로의 대응, 여전히 실종자에 대한 구조라든지 해야 될 많은 일들이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공세로 비춰질 수 있는 내용들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선 "정말 깜짝 놀랐다"며 "굉장히 중요한 결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해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갔어야 했는가에 대해선 윤 대통령도 매우매우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라며 "계속 원격회의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실책들이 있었던 지점이라든지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하지 못했던 점들은 하나하나 꼼꼼히 되짚으면서 문제를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문이 이른바 쇼, 깜짝 방문으로 뭔가 대통령이 실적과 성과를 내려고 했던 부분들이 아니라 지난 5월달에 있었던 G7 정상회의부터 시작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했고 또 친서를 갖고 젤렌스키 여사가 직접 요청했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라며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연대정신, 불법으로 무력침공하게 되는 이런 일들에 대한 강력한 국제사회의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판단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