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진 폭우로 전국 학교 등 교육기관 50곳이 토사 유출과 침수 등의 시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교육기관은 이날 오전 기준 10개 시·도 50곳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전 집계보다 9곳이 더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10곳, 충북 7곳, 세종·경북 각 6곳, 서울 3곳, 인천·광주·강원·경남 1곳씩이었다.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추가 피해는 토사 유출·유입 6곳(강원·전북·경북·경남)과 수목 쓰러짐·관사 누전·배수로 침수 각 1곳(모두 전북)씩으로 확인됐다. 학생·교직원 인명 피해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숨진 초등학교 교사 1명이다.
운호 중·고교는 이번 폭우로 운동장과 별관 교사, 기숙사, 씨름 연습장이 침수됐다. 이 부총리는 “오송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애도를 표하며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호우 예보가 있는 만큼 교육청 등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우로 전국 4개교가 조기 방학에 들어가는 등 이날 6개 시·도 22개교가 학사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9개교 △충남·경북 각 5개교 △서울·울산·세종 각 1개교다. 충남 1개교(초등학교)와 경북 3개교(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는 여름방학을 3∼6일 앞당겼다. 이밖에 등교 시간 조정 학교 14개교, 원격수업 2개교, 단축수업과 재량휴업 각 1개교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