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최근 불거진 ‘전통시장 바가지 논란’에 대해 “단속과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전통시장에는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이사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5월과 6월 각각 경북 영양군 산나물축제와 인천 소래포구 전통시장에서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산나물축제에서는 옛날과자 1.5kg을 7만원에 판매하는 장면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됐고,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이 다리가 없는 꽃게를 팔았다는 증언 글이 올라왔다.
박 이사장은 “일부 축제 기간에 정식 허가를 받지 않고 문을 연 상인들이 한 일로 추정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든 소비자가 전통시장을 외면하지 않도록 단속도 하고 신고 채널을 열어 문제를 신청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문제가 생긴 전통시장이 소진공 사업에 지원할 시 감점을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단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더 가져야 하는 사안”이라며 “언론의 지적으로 각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추진 과제로 △내수 소비 활성화 및 해외 진출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 강화 △조직 정비 및 미래 비전 수립을 제시했다. 소진공은 하반기 내수 활성화를 위해 9월 동행축제 참여, 팔도장터관광열차 운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