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정관선 ‘예타’ 대상사업 선정

부산 기장군 정관읍 월평교차로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동해선 좌천역에 이르는 13km 구간에 노면전차(트램)를 설치하는 부산도시철도 정관선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부산도시철도 정관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산도시철도 정관선 노선도. 부산시 제공

정관선은 2017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총 3439억원((국비 2063억원, 시비 1376억원))을 투입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정관선 건설을 위해 2018년 예타 대상사업을 신청했으나, 경제성이 낮고 월평교차로에서 노포역까지 철도연결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2021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되자 부산시는 정관선의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예타 대상사업으로 재신청한 끝에 마침내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정관선이 개통되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을 직접 연결하고, 부산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계한 순환교통망을 형성해 부울경 1시간 생활권 광역 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기장군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도심 내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