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가정집 국제우편물서 정체불명 가스 검출…경찰 조사 중

전국 곳곳서 수상한 소포 신고 접수돼
가정집 우편함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연합뉴스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가스가 포함된 수상한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배송돼 경찰이 수거와 조사에 나섰다.

 

23일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41분쯤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가정집에 수상한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4 크기의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이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출동한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의 엑스레이 측정 결과 알 수 없는 가스 검출이 확인됨에 따라 현장에서 해당 우편물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천안과 서천·당진·금산·아산 등에서 30건이 넘는 수상한 우편물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발송 우편물이 비닐 등으로 이중포장돼 있거나 주문한 적이 없다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