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 기구에서 ‘만 18세 이상의 모든 청년에게 생애 첫 1개월 보험료를 지원하는 안’이 나온 데 대해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들의 불신을 해소할 좋은 방안으로, 서둘러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가 청년들에게 생애 첫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한다면 사회적으로 국민연금 조기 가입을 유도하고, 가입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금 수령 혜택이 늘어나 청년층의 ‘연금 효능감’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보건복지부 산하 재정계산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연금 의무가입 연령인 만 18세가 되면 국가가 첫 1개월 보험료를 지원해 강제 가입시키는 방안이 제안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저출산·고령화의 심화로 인해 미래 세대의 부담이 커지며 청년들의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연금을 납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줄어드는 데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금 가입 시기 또한 늦어지다 보니 청년들 입장에서 더 이상 국민연금 가입이 합리적 선택이 아닌 것”이라며 현 국민연금 정책의 맹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