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건배사, ‘내일 뭐 별거 없으니 마시자’”라던 유튜브 채널 고발당해…與 “가짜뉴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좌시하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 일정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고양이뉴스’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7월13일 폴란드 동포 간담회 대통령의 건배사 ‘내일 뭐 별거 없으니 오늘은 좀 마십시다’ 그리고 그다음 날 폴란드 정상회담이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폴란드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의 만찬을 함께했다.

 

당시 동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는 이제 수교한 지 34년이 됐다”며 “모범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잘 가꿔왔고 서로에게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고 말했었다.

 

자리에서는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는 지난 30여년간 우리 동포들이 열심히 뛰어준 데 힘입어서 이렇게 단단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 “폴란드 각지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동포 여러분이 한국과 폴란드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해줬다” 등 윤 대통령 발언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튿날인 13일에는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해당 유튜브 채널은) 마치 윤 대통령이 국가 간 중요한 회담인 폴란드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비하하고,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게을리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가짜뉴스를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 공인인 대통령의 사회적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명백히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설한 카카오톡 채널 ‘가짜뉴스 편파방송 제보센터’에서 해당 내용을 제보받아 사실 확인을 거쳐 고발을 결정한 미디어법률단은 “‘고양이뉴스’는 이번뿐 아니라 대통령 관련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게시해왔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국민의힘은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가짜뉴스, 유언비어, 괴담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