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만 힘드나”…초등교사 사망 여론 ‘너무 과열됐다’ 지적에 갑론을박

글쓴이 “초등생 극단선택 때는 조용하더니…이런 일 다른 직업이나 다른 연령대에 더 많아”

  

2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은 한 시민이 고인이 된 교사 A씨를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23)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으로 인해 교권을 침해하는 ‘학부모 갑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너무 과열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갑론을박을 불렀다.

 

누리꾼 B씨는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얼마 전 초등학생의 극단적 선택 사건 때는 너무 조용하더니 이상하게 이번 서이초 교사 사건은 너무 동요하는 게 아니냐”고 적었다.

 

그는 “이번 초등학교 선생님 일은 너무 안타깝고 슬픈 일임은 틀림없지만, 사실 우리 주위에 이런 일들이 다른 직업이나 다른 연령대에 더 많이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장 상사 갑질, 택배 기사들의 회사 갑질, 친구들 학교폭력…아마 학교폭력으로 극단 선택한 일이 제일 많은 것 같다”면서 “사회가 급변하고 더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세상인데 안타까운 일들이 비단 이번만 있겠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교사를 보호하는 제도는 이번 기회에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면서도 “일부는 이번 일에 좀 과열된 상태 같다”고 B씨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그 사건이랑 비교하다니 대단하다”, “애들 학교폭력이 안타까우면 제발 교사 인권 좀 챙겨라”, “저런 사람이 금쪽이 만드는 것 아니냐” 등 분노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