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폭로자 "100억 걸고 '학폭 진실' 공개 검증하자"

배우 조병규. 뉴시스 제공

 

배우 조병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진실 여부를 두고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A씨는 27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100억원을 걸고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할 말은 많지만 잠시 미루고 소속사(HB엔터테인먼트)가 '공개 검증 해 달라면 고마운데 연락을 안 받는다'고 해 공개적으로 답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일로 걱정인 부모님, 최근 처음 듣는 입국요청과 소환 불응, 뉴질랜드 소송에 6억·12·20억이 든다는 등의 주장들과, '쥐새끼처럼 숨어있다'는 댓글 등 고통 속에 겨우 잠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용기를 내 공개 검증이 합의되면 100억원 공개 투자 유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다음 규칙들을 이번 공개 검증의 조건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쌍방 합의 후 추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할 것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하고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할 것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할 것 ▲소속사 측 100억원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할 것 ▲민·형사 법적 책임은 별도로 질 것의 5가지 조건이다.

 

또 A씨는 "어느 한쪽은 분명 악의적인 조작을 하고 있다. 만약 공개 검증에서 내가 거짓이면 법적 책임 외 추가로 아래 사항을 약속한다"고 강조하며 거짓을 밝혀질 경우, 추가로 한국군 자원 입대, 화장실 청소 등을 이행하겠다고 열거했다.

 

그는 "소속사 대표, 소속사 법률 대리인, 배우는 거짓일 경우 어떤 사회적 책임을 약속할 것이냐. 전화 원치 않으니 공개 답변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병규의 학교 폭력 논란은 뉴질랜드 유학 시절 동창 A 씨의 폭로로 지난 2021년 시작됐다. 당시 A 씨는 학교 이어북·성적표·추천서 등을 올려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병규 측은 학교 폭력 의혹을 강경하게 부인하며 일부 폭로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한 바 있다.

 

한편 조병규는 내달 9일 첫 방송하는 tv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2'로 3년 여만에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진행된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조심스럽다.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 위해 아직까지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