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가스 요금, 8월 1일부터 0.6% 인상

대구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오른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을 평균 0.6% 인상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외부 전문기관에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산정 연구용역을 의뢰한 데 이어, 이달 초 제출받은 최종보고서를 기준으로 ‘대구시 지역경제협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인상안을 확정했다.

가스 계량기. 연합뉴스

이번 조정으로 대성에너지 공급권역인 대구·경산·고령·칠곡지역 도시가스 평균 소매공급 비용은 메가줄(MJ)당 2.2015원에서 2.3557원으로 종전보다 0.1542원 인상한다.

 

도매요금에 소매공급 비용을 합한 최종 소비자 요금은 MJ당 21.7427원에서 21.8723원으로 종전보다 평균 0.6% 오른다.

 

이번 소매공급비용 인상으로 취사난방 가구는 연간 평균 3784원(월 315원), 취사전용 가구는 352원 정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도시가스 원료인 액화천연가스 수입 가격 하락에 따른 도매요금의 안정화로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도시가스 비용 조정은 서민 생활과 공공물가 안정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상한 것”이라며 “도시가스사가 적극적인 수요 개발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공급 비용을 줄이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시가스 주요 인상 요인으로는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보수율이 지난해 국고채금리 급등으로 크게 늘었고,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난방수요 감소 및 산업용의 LPG 전환에 따른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