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119구급대 상반기 출동 2022년보다 2.4% 증가

경기북부 119구급대의 올해 상반기 출동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때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기북부 구급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구급 출동 건수는 11만1513건, 이송 건수는 6만4702건, 이송 인원은 6만5363명이다.

 

구급 출동건수는 작년 상반기(10만8870건)보다 2.4% 증가했으며 이송건수(6만4702건)와 이송인원(6만5363명)은 각각 9.4% 늘었다.

 

특히 환자 유형별로는 질병 환자가 4만5216명으로 전체의 68.7%를 차지했고, 사고부상과 교통사고 환자가 각각 2만5123명과 1만5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심정지 환자는 1059명을 이송했으며, 스마트 의료 지도와 다중출동시스템을 운영해 8.7%(92명)의 현장 소생률을 보였다.

 

소방서별 구급 출동은 남양주소방서가 1만9084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을 했으며, 일산소방서 1만6733건, 의정부소방서 1만5571건 순이었다.

 

코로나19 관련 환자 이송은 1만4567명으로 지난 1월에서 5월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6월부터 줄어 지난해 동기 대비 이송률은 19.7% 감소했다.

 

한편 연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면서 경기북부 곳곳에서는 벌들도 기승이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열흘 간 경기북부지역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2009건으로 집계됐다.

 

북부지역 전역에서 열흘 간 하루 평균 200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특히 장마가 공식 종료된 지난 26일 이후에는 하루에 300건이 넘는 신고가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23분쯤 남양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70대 여성이 벌의 공격을 받아 호흡곤란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평군 북면의 한 펜션에서도 지난 23일 벌집을 제거하려던 6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머리와 손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2일에도 가평군 북면의 한 창고에서 50대 남성이 말벌의 공격으로 머리와 등, 오른팔에 부상을 입고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벌 쏘임 피해 신고 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고 즉시 신고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