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차상현 감독 “정대영은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중… V리그에서는 한 자리 해줄 것”

비시즌 간 도로공사에서 ‘친정팀’ GS칼텍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여자 프로배구 현역 최고령 정대영(42)이 뛰는 모습을 KOVO컵에선 보지 못할 전망이다. 공식경기로는 다가올 2023~2024 V리그에서 친정팀 복귀전을 치른다.

 

GS칼텍스를 이끄는 차상현 감독은 3일 경상북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예성 마지막 3차전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대영

경기 전 정대영은 코트에서 트레이너와 몸을 풀었다. 앞서 열린 슈프림 촌부리(태국)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정대영에 대해 묻자 “종아리쪽에 부상이 있다. 열흘 정도 몸을 풀고 있는 상황인데, 연습과정에서도 100%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코트에서 뛰었다가 부상이 조금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전지훈련 때는 정대영 선수가 조금씩 경기를 뛰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다가올 V리그에서 충분히 한 자리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종아리 부상이 오면서 경기를 못 뛰고 있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프로 6년차에 접어드는 문지윤은 비시즌간 태극마크를 달았다. 차 감독은 “(문)지윤이가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좋은 경험을 한 것은 분명히 맞다. 다만 선수가 대표팀에 한 번 다녀온다고 눈에 띄게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본인이 느낀 게 있을 것이다. 그 느낀 바를 어떻게 연습에서 풀어내느냐가 선수 생활 롱런 여부가 달렸다. 본인이 좀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지윤

문지윤은 다가올 V리그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 블로커를 병행할 예정이다. 차 감독은 “(문)지윤이 코트에서 좀 더 활약을 하려면 리시브 연습도 조금씩은 해야 한다. 레프트로 꼭 뛰겠다기 보다는 리시브 연습을 하다보면 수비 폭이나 기본기가 좋아지기 때문에 리시브 연습을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