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유니폼’ 얻은 전북 구스타보 “신께 감사”… ‘이강인 유니폼’은 홍정호·백승에게

사진=유니폼을 바꾼 네이마르(왼쪽)와 구스타보. 구스타보 SNS

네이마르(31)의 유니폼 교환 승자는 전북 현대 공격수 구스타보(29)였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구스타보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친선경기 이후 네이마르의 유니폼을 얻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PSG와 전북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친선경기를 가졌다.

 

특급 공격수 네이마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PSG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친선전의 성격이 강했기에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후반전 킥오프를 앞두고 구스타보는 센터서클 반대쪽에 있던 네이마르와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포옹까지 하는 친밀함을 과시했다.

 

네이마르를 만난 구스타보는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을 교환하자고 제의했고, 같은 브라질 출신으로 2살이 많은 네이마르는 흔쾌히 허락했다.

 

구스타보는 "(PSG와 경기는) 특별한 기회였기 때문에 최대한 누리려고 했다.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와 대화를 나눴는데 서로에게 행운을 빌었다. 유니폼을 교환했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흔한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기뻤다"고 했다.

 

전북 선수들 사이에서 네이마르 유니폼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최종 승자가 된 구스타보는 "경쟁이 심했다. 모든 선수들이 네이마르의 유니폼을 받고 싶어 했다. 내가 바꿀 수 있어 신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PSG 신입생' 이강인의 유니폼은 홍정호와 백승호에게 돌아갔다. 송민규도 이강인의 유니폼을 원했지만 홍정호에게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백승호는 "(강인이와) 특별히 얘기한 건 없고, 경기 후에 부상에 대해서만 얘기했다. 강인이도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길게 잡지 않았다"고 했다.

 

문선민은 같은 등번호(27번)인 셰르 은드루와 유니폼을 교환했다.